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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주 황리단길 먹거리 : 황남우엉김밥, 십원빵, 황남쫀드기... 총 6선!

by le soleil 2023. 8. 10.

경주 황리단길 먹거리

 

1. 황남우엉김밥

 
사실 황리단길에서 하루종일 이것저것 군것짓들을 하다보니 , 저녁을 거창하게 먹기가 좀 힘들더라고요.

그래서 선택한 게, 바로 황남우엉김밥!
경주 오기 전부터 소문듣고 간 곳이긴 하지만, 이렇게 특별한 김밥일 줄은 몰랐어요.

황남우엉김밥의 특징은 김밥 속 재료로 우엉이 들어간 것이 아니라,
우엉이 김밥 위에 얹어져있다는 것.

우엉김밥/매엉김밥/반반깁밥 이렇게 세가지 종류가 있었는데,
매엉김밥은 매운김밥이라, 초딩이가 있는 저희는 안전하게 우엉김밥 3줄!

김선생 김밥에만 친숙했던 우리는, 이 작은 네모 상자에 김밥 세줄이 다 들어간거냐며 의심했지만, 이렇게 세줄이 곱게 들어가더라고요. 신기한 김밥 네모 박스.

비쥬얼보이시나요.
우엉을, 올리고당이 아닌 순수 100% 조청에 버무려서 만든 것이라고 해요.
윤기 촤르르르르~ 흐르는 저 우엉의 빛깔.
정말 손이 자꾸만 가는 맛이었고요, 마약우엉이라고 했을 정도로 매력적이었습니다.
김밥 사이즈 자체는 작은 편이라, 셋이서 네줄 사왔었어도 좋았겠다 했답니다.
왜냐... 우리집엔 식신들이 있으니 ^^!!

내부는 먹을 수 있는 공간이 크게 있는 건 아니고요,
사이드에 bar스타일로 서서 먹을 수 있을 정도의 테이블이 살짝 있긴 하지만, 이 곳은 테이크아웃 추천!!
 
아무튼 경주 여행하시는 동안, 황리단길 황남우엉김밥은 꼭 한 번 드셔보시라 추천드립니다. 전 오히려, 이름 많이 들어봤던 교리김밥은 못 먹어보고 황남우엉김밥의 맛만 그렇게나 떠오르네요! :)
또 맛보러 가고싶습니다. 
 

2. 십원빵

 
경주하면 유명한 게 십원빵이죠.

그런데, 막상 황리단길에 가보면 십원빵 집의 종류가 어찌나 많은지.
대체 어떤곳이 원조인지 알 수가 없더라고요..?
느낌적인 느낌으로, 그리고 규모와 인파의 정도에 따라! 바로 이 곳이 찐인 것으로...추측을 해보고요...^^ 적극 추천드립니다 :)

제가 황리단길을 걸으면서 다른 십원빵집들을 좀 봤는데요.
물론 소개를 위해서가 아닌, 비교를 위해서 등장한 사진이라 좀 죄송하긴 하지만..

이 곳들은 확실히 밖에서만 봐도 제가 선택한 황금십원빵과 객관적으로 살짝 비교가 되긴 하죠...?
뭐 다 같은 '십원빵'이라고는 하니, 판단은 각자의 몫으로...^^
 
황금십원빵은, 빵 속에 모짜렐라치즈가 가득가득.
흔히 잘 알고 계신 계란빵에서.. .계란 대신에 치즈가 들어가있다고 생각하시면 되실 듯 합니다.

우리 미니미는 치즈가 계속 안나온다고 투덜투덜하더니만 알고보니 치즈가 좀 아래쪽으로 내려가있었어요.
제조하시는 걸 유심히 봤는데, 치즈가 빠질일은 없을 것 같으니, 넘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ㅋㅋ

십원빵 덕분에 헷갈리지 않고 제대로 알았습니다. 십원짜리 동전에 그려져있는 것은? 다보탑 입니다 ^_^
 

3. 황남쫀드기

 
쫀드기 마니아로서 맛을 안 볼 수가 없었던 쫀드기입니다.

솔직히 엄청~~ 나게 기대하긴 했는데, 전 생각보다는 그냥 soso였어요.
 
쫀드기를 라면스프에 묻힌 맛...? 그런데 좀 그 맛이 자극적이어서 전 별로더라고요 흑흑.
쫀드기는 원래 식감으로 즐겨먹곤 하는데, 식감은 좋았지만 너무 자극적인 msg적 맛이 저한테는 별로...ㅠㅠ
 

4. 황남옥수수

 
제가 옥수수를 워낙 좋아해서, 이건 꼭 먹어봐야지! 했었는데,
정작 십원빵 먹고~ 빙수 먹고~ 쫀드기 먹고~ 하다보니, 자꾸 니글니글해지는 것들만 먹은 것 같아서 속에서 그닥 떙기지 않아서 안 먹었는데요.

지금은 살짝 후회되네요.
어떤 맛인지 경험이라도 해볼걸...^^

튀긴옥수수콘에 특제소스가 뿌려진거라고 하던데,
나중에 후기 읽어보니깐 딱 제 스타일이었을 것만 같아서! 황남옥수수 못 먹어본 건 제일 후회되는 일이네요.
그 멀고멀었던 경주엔 살면서 언제 또 다시 가볼까 싶은 생각에...^^!!
후회없이 살자!! :)
 

5. 슬기로운과자생활 뻥튀기

 
이런 뻥과자들이야말로, 사실 흔한 건데...
뻥튀기 좋아한다고 이건 기어코 살 생각하고, 황남옥수수는 괜시리 느끼할 것 같다며 패쓰한 게 아직도 한이 맺쳤나봅니다..^^;;
슬기로운과자생활은 황리단길 메인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요, 포장도 깔~끔하고, 뻥튀기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저도 2봉지나 샀어요. 

하나는 전형적인 뻥튀기... 그리고 하나는 센베이.
3+1 행사를 하고 있었으니 참고하세요! :)

 
6. [녹아]의 녹차빙수와 젤라또

 
대릉원녹차빙수가 메인 메뉴인 곳인데요, 녹차의 그 진한 맛이 일품이었어요.

우리 미니미는 녹차를 그닥 안 좋아한다며...
본인 좋아하는 민트초고 젤라또도 꼭 같이 사달라고 그렇게 목소리를 내더니만~~!!
그는 녹차빙수도 많이~~ 젤라또도 많이~~ 먹었다는 이야기가...^^:;

맛도 맛이지만 여긴 분위기도 좋고 해서, 황리단길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카페라 보심 될 것 같아요.
2층엔 노키즈존도 있습니다.
 
이상 황리단길에서 맛본 군것질거리들이었어요.
다음날 첨성대 구경오면서 저녁 먹을겸 다시 황리단길 와서 규동집에 갔었거든요.
그 곳도 다음에 추가해둬야겠어요~! :)